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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경호처 면접합격가이드북 표지 [출처=배움]대통령경호처 수험생에게… 1992년 대통령을 경호했던 퇴직 경호원과 톱스타 여가수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 영화 ‘보드가드(The Bodyguard)가 개봉됐다. 당대 최고 할리우스 스타인 캐빈 코스트너와 팝 가수인 휴트니 휴스턴이 출연한 것도 영화의 흥행에 큰 도움이 됐다.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경호원의 삶을 멋있게그려낸 명작이다. 경호원으로서 지켜야 할 3대 원칙은 ‘절대 그녀에게서 눈을 떼지 말 것‘, ‘ 절대 경호를 풀지 말 것‘, ‘절대 사랑하지 말 것'등이다. 철저한 직업관을 갖추고 근무해야 함에도 경호 대상자와 자연스럽게 사랑에 빠졌다는 것이 스토리였다. 안전을 이유로 자유로운 사회활동이 제약된 여가수가 잘 생기고 임무에 충실한 경호원에게 인간적인 매력을 느끼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귀결이다. 2000년대 들어 다수의 대학에서 경호 관련 학과가 개설되며 경호원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이 고조되기 시작했다. 한류로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은 연예인이 극성스러운 팬으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경호원을 고용하길 원했기 때문이다. 화려하고 멋있는 삶을 살 수 있는 경호원이라는 직업에 매료된 청년이 대통령경호처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신변보호를 하는 민간 경호원과 경호처 경호관의 임우는 질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 또한 임무 수행을 위해 동원하는 장비와 경호 기법은 민간이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우수하다. 많은 청년이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해도 경호처는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진 조직이다. 1945년 남북한이 분단된 이후 북한이 간첩을 남파해 대통령과 그 가족을 끊임없이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멀게는 1968년 청와대 기습사건부터 시작해 1974년 육영수 여사 저격사건, 1983년 미얀마 아웅산 국립묘지 폭파 사건 등까지 다수의 불행한 사건이 일어났다. 1979년 10·26사태도 경호처가 도저히 잊을 수 없는 경호 실패 사례에 포함된다. 강인한 체력을 가진 청년을 위주로 채용하던 경호처는 최근 문호를 조금씩 개방하고 있다. 신체 조건은 조금 완화하고 외국어능력, 전문지식, 소양 등에 소질을 보이는 지원자도 선발하는 편이다. 지원자가 폭증하는 이유이다.경호관이 되겠다는 꿈을 가진 청년이 부딪힐 마지막 관문을 넘는데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책을 집필했다. 그동안 수 많은 수험생을 지도한 경험, 전·현직 경호관과 장기 교류를 통해 얻은 노하우를 녹여냈다. ‘꿈은 이루어진다‘를 믿기 바란다.2024년 4월12일공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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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경호처 7급 9급 경력직 면접합격가이드북 표지 [출처=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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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원(7급인턴경력직) 면접합격가이드북 취업빙하기 생존전략 표지 [출처=배움]국정원 수험생에게… 대학을 졸업한지 강산이 세번 이상 변할 동안 정보전문가로서 길을 걷고 있다.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수 많은 선배·동료·후배와 교류하며 다양한 깨달음을 얻었다. 가장 도움이 된 교훈은 인생은 생각보다 짧지 않으며 단기 이익에 따라 처신한 사람의 끝은 아름답지 않았다는 것이다. 평생을 살면서 나름 장기적 안목을 갖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외국어를 배우기 위해 잠을 줄였고 다양한 사람과 교류하는데 필요한 지식을 얻으려고 책과 씨름했다. 지식인으로서 사회적책임을 다하기 위해 강연과 책 집필을 병행하고 있다. 우연한 기회를 포착해 국정원 수험생을 지도한지 20여 년이 되어 간다. 7급 공채 뿐 아니라 경력직 채용까지 포함하면 다양한 배경을 가진 지원자가 많았다. 이들보다 조금 먼저 인생을 산 선배로서 조언을 아끼지 않았지만 아쉬움도 적지 않았다. 어느 학자의 글을 읽어보면 지식은 조직 지향적인 지식과 시장 지향적인 지식으로 구분된다. 전자는 조직에서는 긴요하게 필요하지만 조직 외부에는 쓸모가 많지 않은 것을 말한다. 후자는 조직 밖에서는 통용되지만 내부 업무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필자도 조직에서 생활할 때 조직 지향적인 지식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사실 과거의 삶에 대한 후회는 없지만 후배들에게는 다각적인 관점에서 세상을 봐야 한다고 조언하는 편이다. 조언을 받아들일지 여부는 듣는 자의 몫이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는다. 국정원에 합격해 60세에 정년 퇴직을 한다고 해도 최소 30년 이상 인생 3막의 삶을 영위해야 한다. 태어나 인생을 준비하는 인생 1막, 뜨거운 열정으로 치열하게 투쟁하는 인생 2막과 달리 인생 3막은 달관의 경지로 편안한 일상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마음의 여유가 없는 인생 2막에서 인생 3막을 잘 준비하기란 쉽지 않다. 조직에서 쌓은 지식과 경험은 은퇴 후 사회생활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이른바 시장 지향적인 지식과 경험을 쌓는 것이 인생 3막을 사는데 유리하다. 인생의 첫 발을 내딛는 청년에게 장황한 서문을 제시한 것은 이 책이 단순히 면접 요령을 가르치기 위해 집필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면접을 준비하며 국정원 직원으로서 필요할 뿐 아니라 자신의 인생에서 도움이 될 인생관·사회관·국가관을 정립하길 바란다. 자기 스스로 인생을 주도하려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2024년 3월30일 공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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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5▲ 삼성전자(DS사업부) 면접 합격가이드북[출처=국가정보전략연구소]2024년 4월10일(수요일)은 대한민국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이하 총선)가 치뤄지는 날이다. 22대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 후보자들은 국민에게 면접을 잘 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국민은 향후 4년간 민의를 살피고 민의에 따라 국정을 수행할 대표자들이 누구인지 제대로 면접해야할 시기가 도래했다.마찬가지로 취업시장에서 지원자들은 기업이 원하는 인재가 바로 자신임을 가감없이 드러내야 한다. 최근 들어 경제가 바닥을 치면서 취업시장에서 Z세대의 취업난이 극에 달하고 있다.취업시장에 좋은 일자리가 부족해지고 사회전반적으로 인재육성을 꺼리고 실무경험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어려운 취업관문을 뚫기 위해 고스펙이 평준화 되고 불황에 따른 정리 해고 여파에 재취업을 하려는 중년세대들과도 경쟁해야 되는 어려운 시기에 직면하고 있다.따라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이하 국정연, iNIS)는 치열한 취업 시장에 뛰어 들고 있는 Z세대를 위해 면접 전문 서적을 출판하게 됐다.국정연 민진규 소장은 "삼성전자(DS사업부) 면접합격가이드북, 코레일(Korail) 면접합격가이드북을 시작으로 앞으로 국가정보원(7급·인턴·경력직) 면접합격가이드북, 국가정보원(9급) 면접합격가이드북, 대통령경호처 면접합격가이드북 등 Z세대를 위해 다양한 기업과 공무원 관련 면접합격가이드북 시리즈를 출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면접합격가이드북 집필진은 국가정보전략연구소, 민진규 소장, 박재희 수석연구원, 김백건 책임연구원, 장은영 선임연구원, 민서연 연구원, 김봉석 객원연구원 등이며 민진규 소장이 전체 내용에 대한 감수를 진행했다. 다음은 삼성전자(DS사업부) 면접합격가이드북 서문을 소개한다.초판을 내면서 2022년 11월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챗GPT(ChatGPT)가 공개되면서 인류는 새로운 세상에 접어들었다. 인간의 두뇌를 대체할 혁명적인 변화가 사회 곳곳에서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희망찬 미래에 대한 부품 꿈은 AI 칩을 개발하는 엔비디아의 주가를 끌어올렸고 국가간 반도체 개발 전쟁을 촉발시켰다. 미국은 국가 차원에서 일본, 대만 등과 동맹을 체결했으며 일본은 반도체 부활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도입했다. 1983년 미국과 일본에 이어 64K D램을 개발한 삼성전자는 단기간에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강자로 부상했다. 일본의 주요 반도체 제조업들이 삼성전자·하이닉스와 경쟁에서 패배하면서 국내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굳혔다. 하지만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중심이 메모리에서 비메모리로 옮겨가고 대만의 TSMC와 같은 파운드리 업체가 성장하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TSMC는 일본 대기업과 공동으로 지분을 투자해 일본에 제조공장을 설립해 가동 중이다. 변방으로 밀렸던 일본이 부활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최대 제조업체인 삼성전자는 우수 인재 확보를 통해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과감한 혁신을 강조하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아니라 모방에 주력하는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라는 정책만으로 세계 최고의 지위에 다가가기 쉽지 않았다. 애플과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 다툼을 벌이다가 중국 기업에까지 추격을 허용하는 신세로 전락했다. 반도체 시장에서도 몇 수 아래로 치부하던 TSMC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난공불락처럼 여겼던 가전시장은 중국의 하이얼 등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는 중이다. 삼성전자 DS사업부는 메모리, 시스템 LSI, 파운드리, 반도체연구소 등의 조직을 운영하며 기업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다. 고용주의 입장에서 삼성의 기업문화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직원을 채용해야 하겠지만 조직 내부에 변화의 물결을 이끌어낼 사람도 필요하다. 이제 사회생활의 첫 발을 삼성전자 DS사업부에서 시작하려는 청년들도 고리타분한 고정관념이 아니라 창의적인 사고로 무장해야 한다. 삼성전자라는 항공모함의 부품이 아니라 핵심 엔진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질 필요가 있다. 이 책을 통해 면접에 대한 고민 해결 뿐 아니라 인생 설계를 위한 노하우도 얻기를 바란다. 2024년 3월15일공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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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원 7급 면접합격가이드북 표지 [출처=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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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간호사회 로고(출처=병원간호사회)요즘 병원들이 간호사 구하기가 꽤나 어렵다고 한다. 간호사를 못 구해서 병원 문을 닫을 판이라는 불평까지 터져 나오는 실정이다. 일부에서는 60년대 우리나라 간호사들이 병원 취업을 위해 독일로 갔던 것처럼 동남아 국가들에서 간호사를 수입해 오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이런 이야기를 듣다보면 간호사 구인난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우리나라 전체 간호사 면허소지자 중 취업자의 비율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황에서 동남아 간호사 수입은 그리 좋은 대안이 되지 못한다.이미 공급된 간호사들이 현업을 기피하고 있는 현실에서 가장 바람직한 처방은 이들이 다시 병원 업무에 복귀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정황을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현 상황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대학병원들의 병원 신증설을 통한 대형화 고급화 경쟁으로 수도권 대형병원들의 간호사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한 것이 간호사 인력난을 유발한 결정적 계기였다. 이미 최근 5년 동안 서울 인근에만 거의 1만 병상이 증설되었다.최근 들어서는 700병상 규모의 삼성서울병원 암센터 개원을 비롯하여 수도권 대형병원들의 신·증축이 마무리되면서 간호사 수요가 급격하게 늘었고 이들 병원들이 신규 간호사보다는 경력직 간호사를 선호하는 탓에 중소병원 지방병원의 간호사들이 대거 이동하면서 인력난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서울 아산병원 리모델링 완료 후 1000병상 증설 1200병상 서울성모병원의 신규 개원 등 대규모 신증축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경향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이다.이처럼 중소병원 지방병원 간호사들이 서울의 대형병원으로 몰려드는 이유는 중소병원과 대형병원 간 서울병원과 지방병원 간의 임금 격차가 너무나 크기 때문이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이런 저런 정보를 종합해 보면 입사 초기에 많게는 연봉 천만 원 정도까지 차이가 나고 경력이 붙을수록 격차는 더 벌어진다고 한다.여기에 서울이라는 보다 나은 생활여건마저 보장되니 20대 젊은 여성들이 서울 소재 대형병원에 일자리만 나면 몰려드는 게 당연한 현실이다. 고로 현재 벌어지고 있는 간호사 부족 문제를 보다 세밀하게 정의하면 동일 업종 간 규모와 소재지에 따른 심각한 임금 격차에서 비롯되는 (지방)중소병원의 인력난이라고 할 수 있다.지금과 같이 임금 격차가 크게 벌어진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임금 격차를 유발한 초기 동력은 병원사업장 내 민주노조의 존재 여부였다. 87년 6월 항쟁 이후 병원사업장에 등장한 민주노조의 활동성과가 축적되면서 민주노조가 존재하는 병원과 그렇지 않은 병원 간에 노동조건의 격차가 두드러지기 시작한 것이다.물론 노조 신설을 타 사업장으로 확대하려는 노동운동 주체들의 움직임은 지속되어 왔지만어느 시점부터는 별다른 성과를 보이지 못하게 되었고 노조활동의 성과가 일부 사업장에만 국한되기 시작한 것이다.보건의료의 공공성 강화와 환자 권익의 확대를 주장하는 병원노동자의 단체행동에 대해 일반 대중의 반응이 시원찮아진 것도 이러한 현상과 일정하게 관련이 있다고 여겨진다.그리고 지금과 같이 병원 간 차이를 보다 심화시키고 있는 최근의 유력한 동력은 재벌병원이 추동하고 있는 병원 간 경쟁심화에 따른 대형화 고급화 추세다. 병원서비스라는 것이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즉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서는 인력이 많아야 한다.재벌병원의 경우 초기부터 기존 병원보다 사람을 많이 썼다. 이로 인한 인건비 과잉과 초기 적자를 감수해가면서까지 서비스 차별화 전략을 펼친 것이다. 그리고 이게 제대로 먹혀들었다. 기존 병원과 별 차이 없는 건강보험 진료비를 받으면서도 보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여기로 가지 않을 환자가 어디 있겠는가?이 과정에서 재벌병원들은 우수인력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서 다른 병원에 비해 좋은 조건을 제시해 왔는데 이러한 움직임이 고용시장에 상당한 파급력을 행사하고 있다.이제는 병원 경영진이 노조의 요구가 아니더라도 재벌병원 대비 일정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재벌병원이 제시하는 노동조건을 가이드라인 삼아 쫓아갈 수밖에 없는 시장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다.이 과정에서 약한 고리인 (지방)중소병원이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고 재벌병원의 환자 독과점 의료인력 독과점 현상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지금 벌어지고 있는 중소병원의 간호사 구인난의 이면에는 재벌병원이 주도하는 일종의 치킨게임이 작동하고 있다. 위기에 처한 병원이 많을수록 재벌병원으로의 환자 유입 가능성이 많아지고 기존 병원시장의 재편 또한 수월해질 것이기 때문이다.병원협회에서 주장하고 있는 간호학과 정원 확대는 인력난 해소에 다소 도움이 되기는 하겠지만 중소병원 간호사의 열악한 노동조건과 대형병원과의 격차를 고려할 때 문제해결의 근본적 처방이 되기는 어렵다고 판단된다.또한 개도국 간호사 수입의 경우 당장에 실현 가능성이 낮기도 하지만 수입된 인력이 인력난에 허덕이는 중소병원에 집중되면서 스스로 ‘질 낮은 병원’이라는 낙인을 찍어 질 경쟁에서의 도태를 자처할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현재 벌어진고 있는 중소병원의 간호사 부족사태는 단순한 인력부족에서 비롯되는 문제가 아니다. 개별병원 내에서 이루어지는 노동조합의 일상적 활동이 문제를 증폭시키는 측면이 있으며 무엇보다도 재벌병원의 시장 독과점 강화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사안이다. 이 문제를 제대로 풀기 위해서는 병원 노동조합이 노동문제를 중심으로 보건의료의 사회적 대타협을 이끌어 낼 필요가 있다.OECD 선진국 대비 20%에도 못 미치는 병원 간호 인력의 확대를 통한 의료서비스 질 향상과 병원 규모와 소재 지역에 따른 병원 노동자의 노동조건 격차 해소가 핵심 방향이 되어야 할 것이다.정부는 병원 간호 인력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이를 통해 내수 활성화라는 이득을 얻고 사회적 대타협에 따른 제도의 안정적 운용과 간호 인력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를 정치적으로 행정적으로 세련되게 풀어낼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또한 병원들은 고용 확충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병원 간 노동조건의 격차 해소에 소홀함이 없어야 하며 확충된 인력을 활용한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노동조합은 병원의 규모별 소재지별 노동조건 격차 해소를 위한 합리적 대안을 제출하고 이의 이행에 따른 부담을 감내해야 하며 대신 병원 인력 확충에 따른 노동조건 개선 및 고용안정 그리고 산별협약의 체결과 이의 실행에 따른 노동문제의 개선을 성과로 얻어내야 할 것이다.여기서 관건은 노동조건의 격차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의 문제다. 노조가 존재하는 사업장의 임금을 줄여가면서까지 타협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필자의 판단으로는 OECD 선진국들의 임금 수준을 고려하건데 대형병원의 인건비 상승 속도를 최소화하고 중소병원 인력의 노동조건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단계적으로 향상시켜나가는 게 유일한 해법이지 싶다.그리고 이 과정에서 비정규직 차별 해소가 전제되어야 하며 유휴 간호 인력의 활용을 위한 고용 형태의 다양화도 모색해 보아야 한다.이와 관련하여 기존의 조직 노동자들이 수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이란 점을 잘 안다. 그리고 노조가 결의를 모은다고 해서 정부와 병원 자본이 쉽게 양보할 것이라고 여기지도 않는다. 노동이 뒤통수 맞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그러나 현재 병원 노동자를 둘러싼 여러 정황과 재벌병원을 중심으로 한 대형병원의 독과점 강화가 의료민영화의 주된 동력이 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다른 방법이 잘 보이질 않는다. 그래서 하는 소리다. 그리고 결과는 노동의 정치력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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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으로 만드는 일자리는 취업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 민간의 고용창출 기능이 낮아져 청년층에게 공공예산으로 경력 축적 기회 제공이 필요해새날 '정권연장을 위한 씽크탱크' 200회는 2021년 3월 23일 방송됐다.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이상구 공동대표가 패널로 참여했으며 '추경과 공공 부문 일자리'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방송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해 소개한다.▲ 새날 유튜브 방송 화면○ (사회자) 최근 보수 언론에서는 4차 재난지원금 예산에 포함된 일자리 예산을 공격하고 있던데, 무엇이 문제라는 건가요?- 조선일보는 정부가 재정을 투입해서 만드는 일자리나, <공공 부문에서 고용하는 일자리는 모두 나쁜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지난 '21.3.2.(화) 조선비즈에서는 「최악 고용대란에 또 세금일자리... “작년 94만개에 이어 올해는 132만 개로 급증」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발표했습니다.- 이 보도에서는 “정부가 추가경정예산 2조 1,000억 원을 투입해 27만 5000개의 직접일자리를 더 만들겠다고 밝혔다.”고 하면서, “올해 본예산에 중앙부처가 만들기로 한 직접일자리 104만 2,000개에 추경 예산을 통해 27만 5,000개가 더해지는 셈이다.”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이 기사는 우선 사실 자체가 다릅니다. 이번 추경 일자리 27.5만개 중 직접일자리는 14.8만개 수준으로, 일자리 창출사업 전부가 직접 일자리에 해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이번에 만들어지는 직접 일자리는 취업취약계층이 실업상태에서 벗어나 민간일자리로 취업할 수 있도록 정부가 한시적‧경과적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 유형입니다. 저소득층이나, 장애인, 그리고 장기 실직자와 코로나19로 실직‧폐업 등을 경험한 자 등은 당장 어디라도 고용되어서 월급을 받아야 생활이 가능한 분들인데, 이분들이 실직 상태가 되면 정부가 생계급여를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차라리 일자리 예산으로 지원하는 것입니다.- 특히 앞에서 들으셨듯이 추경안의 직접 일자리 사업은 학교‧노인요양시설 방역 및 백신접종을 위한 인력 3만 명과 재활용품 분리수거를 위한 인력 1만 명, 돌봄시설 인력보강 1만 명 등 필수 공공서비스 제공을 중심으로 발굴하여 선정한 것입니다. ○ (사회자) 그러데, 조선일보의 주장과 달리 이번에 발표된 공공 부문 일자리 숫자는 지난해 보다 오히려 줄어든 것이라면서요?- 그렇습니다. 지난 해인 '20년 추경 희망근로 32.4만명인데 비해 올해 '21년 1차 추경 희망근로는 5만명으로 오히려 작년에 비해 대폭 감축한 규모입니다. 특히 방역과 안전, 그리고 돌봄 등 코로나 대응에 긴급하고, 반드시 필요하지만 민간에서 만들어지지 않는 일자리를 중심으로 구성한 것입니다.- 또한, 일자리 창출 27.5만 개 중 나머지 12.7만 개는 민간일자리, 창업‧고용장려금 지원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입니다. 시장수요가 많은 IT‧디지털, 문화 등 유망분야의 민간일자리를 지원하여 청년에게는 일 경험을 쌓아 전문성을 기르고, 업계는 인력을 수혈받아 새 경쟁력을 보강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 실직자를 채용한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에 5만명 분의 인건비를 지원하여, 코로나 실직자들의 재취업 기회를 확대하고 사업주의 부담을 경감할 계획입니다. ○ (사회자) 언론에서 지적하는 또 하나의 문제는, 이렇게 공공 부문에서 만든 일자리의 임금 수준이 너무 낮다는 것인데, 왜 그렇게 임금 수준을 낮게 책정한 것인가요?- '21.3.11.(목) 조선일보에서는 「청년 일자리, 16만개 중 10만개가 최저임금」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정부가 추경을 통해 직접 만들겠다는 일자리 15만7,000개 가운데 최소 9만 8,000개가 시간당 임금이 최저임금(8,720원)이거나 그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앞에서 말씀드린대로 공공일자리도 방역 및 백신접종 지원, 돌봄 인력 보강 등 코로나 대응에 긴급하고, 반드시 필요하지만 민간에서 만들어지지 않는 일자리를 중심으로 편성한 것입니다.- 특히 사업별 물량 및 지원 수준은 업무 내용, 전문성, 난이도 및 현장의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소관부처와 협의하여 선정하였기 때문에 단순히 최저 임금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팩트가 아닙니다. ○ (사회자) 투입되는 예산에 비해 만들어진다고 하는 일자리 숫자가 너무 많아서 실제로 임금 수준이 낮을 것 같은데, 그렇지 않은가요?- 예를 들면 기사에서 지적된 시간당 급여와 관련해서는 방역대응, 돌봄 등 위험요인이 있거나 다소 난이도가 높은 일자리는 상대적으로 높은 시간당 단가를 반영하였습니다.- 구체적인 사례를 보면, 보건소 코로나19 대응 인력지원 일자리에는 선별진료소 검체채취, 건강진단서 발급, 기타 방역업무 등을 수행하는 일자리의 경우, 기존 보건소 인력지원사업 단가를 적용(시급 11,388원)했습니다.- 또한 특수학교 방역 등 인력지원사업에는 장애 학생 등 특수계층 대상 교육‧방역 및 생활지도 업무 수행하는 일자리가 반영되어 있는데, 여기는 기존 장애인 활동보조인 바우처 단가 적용(시급 14,020원)하여 인건비를 계산한 것입니다.- 대신 직무 난이도가 높지 않은 업무에는 낮은 수준을 책정했는데, 스마트어촌지원 사업으로 어촌의 홈페이지 관리, 어촌체험 홍보 등 난이도가 낮은 업무 수행하는 인력이나, 미세먼지 불법배출 예방‧감시 사업으로 미세먼지 불법배출 감시‧단속 업무지원 일자리는 단가가 최저임금 수준으로 책정된 것입니다. ○ (사회자) 그런데 이런 공공 부문 일자리 창출 정책에는 정부가 우선 코로나19 방역과 사회적으로 필요한 사업을 위한 일자리 만들기 외에 또 다른 목적이 있다고요?- 그렇습니다. 지난 2020년 줄어든 일자리가 60만 개가 넘습니다. 지금 민간의 고용 창출 기능이 대단히 낮아져 있는데, 그마나 신규 직원을 모집하는 곳에서도 경력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상황에서는 신규 고용 시장이 너무나 위축되어 있어, 사실상 경력을 만들 기회조차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취업기회가 와도 그 대상이 되지 못하는 청년들에게는 비정규직이나 한시직이라도 정부의 사업에 고용되어 일해 보는 것은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이번에 기사에서 활용된 추경 예산에 대한 국회예정처 보고서에는 정부가 직접 참여자를 채용하는 사업 외에도, 민간기업 등이 청년 등을 채용할 경우 그 인건비 중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공공일자리의 시간당 급여와 지원액을 단순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즉 방송영상 콘텐츠 제작 지원, MICE산업 디지털 전문인력 지원사업 등에는 민간 기업이 채용하고자 하는 인력에 대해 정부가 인건비를 일정 정도 보조해주는 사업도 있는데, 그런 내용을 무시하고 기사를 작성한 것입니다.- 이 경우 민간채용 일자리는 정부지원금에 민간기업 자부담분이 추가되어 실제 취업자 급여는 정부지원 수준보다 높은데, 그냥 정부 지원 단가만 계산하여 저임금 일자리로 매도한 것입니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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